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의혹·화천대유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3일 "2021년 4월이면 사업도 다 끝난 후인데 그들이 과연 원수같았을 이재명의 대선자금을 줬을까"라며 "김만배는 이재명을 'X같은 XX, XX놈, 공산당 같은 XX'라 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다 가졌을 개발이익을 공공개발한다고 4400억원이나 뺏고 사업도중 1100억원을 더 뺏은 이재명이 얼마나 미웠을까"라며 "2021년 4월이면 사업도 다 끝난 후인데 그들이 과연 원수같았을 이재명의 대선자금을 줬을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에도 "대선자금 수억원 받은 사람이 100만원 후원금마저 되찾아가겠냐"고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용 부원장이 선거 관련해서 준 돈은 공식 정치후원금으로 2018년 도지사 선거 때 50만원이 전부다. 2021년 대선경선 때는 7월9일 100만원을 후원했다가 8월22일 그나마 반환받아 갔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의혹·화천대유 사건과 무관하다고 연일 주장하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들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의 '대장동 특검법' 제안에 대해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죽겠다는 '옥쇄(玉碎) 전략'을 고집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의 입법권을 자신의 범죄 은폐수단으로 삼겠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장동-대선자금 비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과 대선 과정에 스며든 이재명의 돈들이 누구에게 어떻게 쓰였는지 곧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