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재앙·완전 실패작"…여야 질타 받은 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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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증인으로 출석한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이구동성으로 질타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김 센터장을 향해 "카카오는 관리 지침상 재난 시 카카오톡 및 서명 인증은 30분 이내, 다음 메일은 3시간 이내로 복구한다고 돼 있다"며 "목표 시간에 복구한 서비스가 있느냐. 완전 실패작 아니냐"고 비판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도 "작년에도 올해도 카카오는 사회적 책임이라는 초심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럴 때 발휘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작년 국감 때도 김 센터장은 그런 말을 했는데 그런 미사여구가 아니라, 지금 본인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카카오 플랫폼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생각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과방위원장도 "증인의 답변하는 태도는 공손해 보이지만 답변하는 내용은 제가 봐도 불만이 생긴다"며 "무료 서비스를 받는 분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카카오도 없었다"면서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1년 전 정무위원회 국감 때도 이슈가 됐던 카카오의 문어발식 확장 경영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재난 대응에는 미흡하면서 문어발식 확장에만 몰두하니깐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주 민주당 의원은 "돈 벌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고 해서 문어발식이라고 하는데 그 표현도 아깝다"면서 "사업 영역과 규모가 너무 커져서 작은 사고로도 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국가적 재앙이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기인했던 만큼 SK C&C를 향한 비판도 쏟아졌다. 네이버 출신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SK 책임이 훨씬 크다"며 "이를 분명히 인식해서 피해자에 대한 보상 문제에 확실히 신경을 쓰라"고 요구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SK C&C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일반연구 목적으로 용지를 받아놓고는 불법으로 건물 전체를 데이터센터로 쓰고 있다"며 "해당 땅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히기도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김 센터장을 향해 "카카오는 관리 지침상 재난 시 카카오톡 및 서명 인증은 30분 이내, 다음 메일은 3시간 이내로 복구한다고 돼 있다"며 "목표 시간에 복구한 서비스가 있느냐. 완전 실패작 아니냐"고 비판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도 "작년에도 올해도 카카오는 사회적 책임이라는 초심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럴 때 발휘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작년 국감 때도 김 센터장은 그런 말을 했는데 그런 미사여구가 아니라, 지금 본인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카카오 플랫폼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생각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과방위원장도 "증인의 답변하는 태도는 공손해 보이지만 답변하는 내용은 제가 봐도 불만이 생긴다"며 "무료 서비스를 받는 분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카카오도 없었다"면서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1년 전 정무위원회 국감 때도 이슈가 됐던 카카오의 문어발식 확장 경영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재난 대응에는 미흡하면서 문어발식 확장에만 몰두하니깐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주 민주당 의원은 "돈 벌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고 해서 문어발식이라고 하는데 그 표현도 아깝다"면서 "사업 영역과 규모가 너무 커져서 작은 사고로도 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국가적 재앙이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기인했던 만큼 SK C&C를 향한 비판도 쏟아졌다. 네이버 출신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SK 책임이 훨씬 크다"며 "이를 분명히 인식해서 피해자에 대한 보상 문제에 확실히 신경을 쓰라"고 요구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SK C&C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일반연구 목적으로 용지를 받아놓고는 불법으로 건물 전체를 데이터센터로 쓰고 있다"며 "해당 땅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히기도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