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새로운 영국 총리로 지명될 예정이다.

한편 영국 증시의 FTSE 지수는 이 날 1.05% 상승했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801%로 21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0.1% 수준에서 소폭 등락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CNBC는 취임 44일만에 사임한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사임으로 생긴 공백을 올해 42세의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이어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날 투표에서 경합할 것으로 예상됐던 페니 모던트 전 국방장관은 투표에 참여할 만큼의 지지를 못받음에 따라 이 날 기권했다. 이에 따라 수낵 전 재무장관이 보수당 지도부에 의해 새로운 총리로 지명될 예정이다.

영국 최초의 인도계 총리인 수낵 신임 총리는 42세로 1812년 이후 사상 최연소 총리이다. 또 비백인으로는 첫 영국총리이다. 그는 1960년대에 영국으로 이민한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영국 옥스포드 대학과 미국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하고,골드만 삭스의 분석가를 거쳐 헤지펀드의 파트너로도 활동한 금융 전문가이다.

그는 또 인포시스 창업자인 인도의 억만장자 재벌 NR 나라야나 머시의 사위로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정치인중 하나로 꼽힌다.

그가 40년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얼룩진 영국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시험대에 놓여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