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바이오텍은 중국 내몽고대학에서 진행한 축우 나노바디항체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8월부터 동물 수의학 전문 대학인 중국 내몽고 농업대 수의학원에서 나노바디항체 함유 제품 급여를 통한 송아지의 로타바이러스 방어 효과 실험을 진행했다. 로타바이러스는 중증 설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실험 결과 실험군의 로타바이러스 항체가 대조군 대비 매우 증가함을 확인했다. 폐사율 역시 대조군 대비 80% 이상 감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나노바디항체는 일반적인 항체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고 크기가 작다. 이에 구조적 안정성이 높고 조직 침투성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또 흡수율과 열 안정성을 가진 미니 항체로 대량 배양을 통한 항체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실험을 진행한 중국 내몽고 농업대 수의학자는 “기존 백신은 어미의 태반이나 초유를 통해 전달받은 면역항체인 ‘모체이행항체’의 간섭 현상으로 백신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실험에서 애드바이오텍의 나노바디항체 함유 제품은 모체이행항체의 간섭을 받지 않고 송아지 설사병 백신의 한계를 대체 및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애드바이오텍은 앞서 일본에서도 나노바디항체 함유 제품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중국 실험 결과와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애드바이오텍은 이 결과를 활용해 전략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엔 전략적 협력사인 교리츠제약을 통해 진출할 예정이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나노바디항체 함유 제품에 대한 실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향후 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앞서 분양받은 남춘천산업단지에 내년 중순 예정된 나노바디항체 제품 생산 공장의 착공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드바이오텍의 새우 나노바디항체는 성공적인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태국 베트남에서 제품을 출시해 판매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