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동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마곡동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사진=연합뉴스.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가 24일 결정된다. 2019년 5월 거래 정지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투자금이 묶이 6만명의 소액주주의 이목이 쏠린다. 앞서 신라젠과 큐리언트 모두 상장 유지로 결론난 만큼 주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와 4시 각각 기업심사위원회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2심격인 기업심사위원회는 횡령·배임에 대해, 3심격인 시장위원회는 인보사 임상 속개에 대해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두 위원회에서 모두 상장 유지 결정이 나와야 상장이 유지되고, 당장 오는 25일부터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한 곳이라도 상장폐지나 속개 결정이 나오면 거래 정지 상태에서 다음 절차로 넘어간다.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5월 신약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논란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듬해 감사의견 거절, 같은 해 7월 전직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거래정지가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거래소는 이 횡령 혐의에 대해 지난해 8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1년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올 8월 말로 개선 기간은 종료됐다.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약 6만명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