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LG유플러스 '구독 플랫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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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유독'
OTT·교육·오디오·쇼핑 등
마음대로 서비스 가입
다른 통신사 고객에도 개방
SK텔레콤 'T 우주'
月 4900~9900원 기본료
아마존 직구 무료배송 혜택
콘텐츠·교통 정보도 제공
OTT·교육·오디오·쇼핑 등
마음대로 서비스 가입
다른 통신사 고객에도 개방
SK텔레콤 'T 우주'
月 4900~9900원 기본료
아마존 직구 무료배송 혜택
콘텐츠·교통 정보도 제공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구독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다른 통신사 고객으로 가입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사용처도 늘려나가는 모습이다.
2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부터 자사 구독 플랫폼 ‘유독’의 가입 대상을 다른 통신사 고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LG유플러스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7월 내놓은 유독은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는 구독 플랫폼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배달·여가, 식품, 교육·오디오, 쇼핑·뷰티·미용, 유아, 청소·반려동물 등 분야의 서비스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요기요만 조합해도 월 이용료 할인율이 25%에 이른다. 가입한 서비스에 따라 최대 50%까지 할인율이 오르는 구조다. 회사 관계자는 “조합할수록 할인율이 높아지고 가입과 해지도 자유롭다”며 “각자 생활 패턴에 따라 필요한 상품을 골라 구독해 할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구독 플랫폼 ‘T 우주’를 내놨다. 상품에 따라 4900~9900원의 기본료를 내면 아마존 해외직구 무료배송, 11번가 포인트 등을 제공하고 콘텐츠, 생활·쇼핑, 교통, 음식·디저트, 교육·보험 등 제휴처의 서비스 가운데 하나를 골라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아마존 해외직구 무료배송과 할인쿠폰, 11번가 포인트만 제공하는 월 2900원 ‘우주 패스 슬림’ 요금제도 새롭게 추가했다.
LG유플러스와 달리 가입자 가운데 40대가 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0대도 25%에 달했다. 해외 직구와 할인 혜택 활용에 익숙한 연령대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최대 4명이 혜택을 나눠 쓸 수 있는 ‘우주 패스 패밀리’도 선보였다. 사용 중인 우주 패스를 유지하면서도 무료배송, 할인쿠폰 등 혜택을 가족과 나눠 쓰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통신사와 상관없이 패밀리 멤버를 정할 수 있고, 대표자의 혜택을 다른 사람이 양도받을 수도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콘텐츠와 결합한 구독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이용자 취향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어 향후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2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부터 자사 구독 플랫폼 ‘유독’의 가입 대상을 다른 통신사 고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LG유플러스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7월 내놓은 유독은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는 구독 플랫폼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배달·여가, 식품, 교육·오디오, 쇼핑·뷰티·미용, 유아, 청소·반려동물 등 분야의 서비스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요기요만 조합해도 월 이용료 할인율이 25%에 이른다. 가입한 서비스에 따라 최대 50%까지 할인율이 오르는 구조다. 회사 관계자는 “조합할수록 할인율이 높아지고 가입과 해지도 자유롭다”며 “각자 생활 패턴에 따라 필요한 상품을 골라 구독해 할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구독 플랫폼 ‘T 우주’를 내놨다. 상품에 따라 4900~9900원의 기본료를 내면 아마존 해외직구 무료배송, 11번가 포인트 등을 제공하고 콘텐츠, 생활·쇼핑, 교통, 음식·디저트, 교육·보험 등 제휴처의 서비스 가운데 하나를 골라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아마존 해외직구 무료배송과 할인쿠폰, 11번가 포인트만 제공하는 월 2900원 ‘우주 패스 슬림’ 요금제도 새롭게 추가했다.
LG유플러스와 달리 가입자 가운데 40대가 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0대도 25%에 달했다. 해외 직구와 할인 혜택 활용에 익숙한 연령대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최대 4명이 혜택을 나눠 쓸 수 있는 ‘우주 패스 패밀리’도 선보였다. 사용 중인 우주 패스를 유지하면서도 무료배송, 할인쿠폰 등 혜택을 가족과 나눠 쓰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통신사와 상관없이 패밀리 멤버를 정할 수 있고, 대표자의 혜택을 다른 사람이 양도받을 수도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콘텐츠와 결합한 구독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이용자 취향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어 향후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