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24일 건설·증권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자금시장 경색으로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한 데 따른 영향이다.

이날 오전 9시39분 현재 메리츠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350원(10.03%) 뛴 3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키움증권(8.43%), 삼성증권(5.28%), 다올투자증권(4.52%), 한화투자증권(4.44%), 한국금융지주(3.84%), 미래에셋증권(3.61%) 이베스트투자증권(3.41%) 등도 크게 상승 중이다.

건설주도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DL이앤씨(8.25%), 대우건설(7.55%), GS건설(6.68%), DL(4.67%), 현대건설(4.39%) 등이 큰 폭 오르고 있다.

앞선 강원도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축 여파로 이들 건설, 증권주는 최근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일 발표된 정부 대책으로 안도감이 작용하면서 주가들을 밀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전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50조원 플러스알파(+α) 규모의 유동ㅇ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매입한도는 16조원으로 올리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는 3조원 규모 지원을 단행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서는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기로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