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환경 어려워도…'사회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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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회공헌
고물가·고환율(원화 가치 하락)·고금리 등 이른바 ‘3고’로 산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게 힘들어지면서 예정돼 있는 프로젝트들을 연기하거나나 취소하는 사례들도 많아지는 모습이다. 그런데도 사회공헌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사회공헌을 기업 이미지 개선과 ESG 성과 제고를 위한 중장기 투자로 보는 기업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키워드는 전문성, 다양성, 친환경 등이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이 있는 활동을 찾다 보니 사회공헌 아이템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새로 시작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들은 전 세계가 동참하고 있는 탄소중립에 발맞춘 것들이 많다.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인 플로깅 등 직원들이 동참할 수 있는 활동을 벌이는 곳도 적지 않다.
이 회사는 환경을 테마로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지난해부터 2년 연속 후원했다. 영화제의 우수 콘텐츠는 Btv와 모바일 Btv를 통해 소개했다. 올해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에서 주워온 쓰레기를 다양한 해양 생물 모양 과자로 교환해주는 환경재단의 ‘씨낵(Seanack)’ 캠페인 홍보를 기업간거래(B2B) 미디어 서비스 ‘온애드(On-Ad)’를 활용해 지원하기도 했다.
사내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실천을 스스로 약속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명하는 릴레이 방식의 캠페인 ‘고고 챌린지’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캠페인에 참여한 구성원은 자신이 실천한 재활용 분리배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인쇄 시 종이 사용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자원 저감 활동을 사내 게시판에 등록하게 된다. 자신의 활동으로 감축된 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
DL그룹도 최근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DL이앤씨와 DL케미칼, DL에너지, DL건설 등 그룹사들이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2024년까지 업무용 법인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종이컵 제로,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 줍기) 행사,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
롯데 계열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은 지난 5일 대전 지역 소외이웃을 위한 무료 급식 나눔 활동을 펼쳤다. 무료 급식 나눔 활동에는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양사 경영주 및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봉사단이 손수 준비한 300여 명 분의 음식을 대전역 임시 무료 급식소를 방문한 지역사회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사단복지법인 벧엘의 집을 통해 대전 지역 쪽방촌 100가구에 라면과 생수 각 1000개도 기부했다. 쪽방촌 나눔 봉사는 세븐일레븐의 시그니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지난 2013년 폭염 당시 동대문 쪽방촌 생수 지원을 시작으로 10년째 이어져 계속되고 있다.
ESG와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건 기업만이 아니다. 고려대는 ‘SDGs(지속가능발전)’를 대학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2021년 4월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ESG위원회를 총장 직속 기구로 신설했다. 실무 기구로 기존의 사회봉사단을 승격해 사회공헌원으로 확대 발족하기도 했다.
고려대는 ESG위원회를 통해 인류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학이 가진 지식, 기술, 연구, 인재, 네트워크 역량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ESG 가치를 대학의 교육, 연구, 봉사, 행정, 운영, 서비스, 의사결정에 직접 적용할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키워드는 전문성, 다양성, 친환경 등이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이 있는 활동을 찾다 보니 사회공헌 아이템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새로 시작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들은 전 세계가 동참하고 있는 탄소중립에 발맞춘 것들이 많다.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인 플로깅 등 직원들이 동참할 수 있는 활동을 벌이는 곳도 적지 않다.
친환경 프로젝트 부쩍 늘어
SK브로드밴드는 매달 ESG 관련한 특집 방송, 환경재단 영화제 후원 등의 활동을 통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에 걸맞은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고민하다가 방송과 영화제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이 회사는 환경을 테마로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지난해부터 2년 연속 후원했다. 영화제의 우수 콘텐츠는 Btv와 모바일 Btv를 통해 소개했다. 올해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에서 주워온 쓰레기를 다양한 해양 생물 모양 과자로 교환해주는 환경재단의 ‘씨낵(Seanack)’ 캠페인 홍보를 기업간거래(B2B) 미디어 서비스 ‘온애드(On-Ad)’를 활용해 지원하기도 했다.
사내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실천을 스스로 약속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명하는 릴레이 방식의 캠페인 ‘고고 챌린지’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캠페인에 참여한 구성원은 자신이 실천한 재활용 분리배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인쇄 시 종이 사용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자원 저감 활동을 사내 게시판에 등록하게 된다. 자신의 활동으로 감축된 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
DL그룹도 최근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DL이앤씨와 DL케미칼, DL에너지, DL건설 등 그룹사들이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2024년까지 업무용 법인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종이컵 제로,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 줍기) 행사,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
“소외계층에 실질적으로 도움돼야”
롯데 사회공헌 캠페인의 키워드는 ‘실용성’이다. 도움이 필요한 소외 계층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등 사회공헌 및 상생 활동의 영역과 범위를 넓히고 있다.롯데 계열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은 지난 5일 대전 지역 소외이웃을 위한 무료 급식 나눔 활동을 펼쳤다. 무료 급식 나눔 활동에는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양사 경영주 및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봉사단이 손수 준비한 300여 명 분의 음식을 대전역 임시 무료 급식소를 방문한 지역사회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사단복지법인 벧엘의 집을 통해 대전 지역 쪽방촌 100가구에 라면과 생수 각 1000개도 기부했다. 쪽방촌 나눔 봉사는 세븐일레븐의 시그니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지난 2013년 폭염 당시 동대문 쪽방촌 생수 지원을 시작으로 10년째 이어져 계속되고 있다.
ESG와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건 기업만이 아니다. 고려대는 ‘SDGs(지속가능발전)’를 대학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2021년 4월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ESG위원회를 총장 직속 기구로 신설했다. 실무 기구로 기존의 사회봉사단을 승격해 사회공헌원으로 확대 발족하기도 했다.
고려대는 ESG위원회를 통해 인류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학이 가진 지식, 기술, 연구, 인재, 네트워크 역량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ESG 가치를 대학의 교육, 연구, 봉사, 행정, 운영, 서비스, 의사결정에 직접 적용할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