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경영주 등이 지난 5일 대전역 무료 급식소에서 식사를 전달하고 있다.  롯데 제공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경영주 등이 지난 5일 대전역 무료 급식소에서 식사를 전달하고 있다. 롯데 제공
롯데그룹은 ‘홀로 빨리’ 보다 ‘같이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보여주기식 활동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사회 곳곳에 전하는 게 롯데의 사회공헌 활동의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등 사회공헌의 영역과 범위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롯데는 최근 ‘mom편한 꿈다락’ 사업을 통해 지원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롯데월드로 초청해 ‘꿈이룸 문화 체험’을 진행했다.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문화 체험에는 32곳에서 964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진행된 문화 체험 활동이다. mom편한 꿈다락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의 방과 후 돌봄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리모델링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과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5일 대전 지역 소외이웃을 위한 무료 급식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번 나눔 활동에는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경영주 및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봉사단이 직접 준비한 300여 명 분의 음식은 대전역 서광장 내 임시 무료 급식소를 방문한 지역사회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메뉴는 부족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도록 다양한 채소가 담긴 전주식 비빔밥, 함박스테이크, 소고기뭇국, 과일 등으로 구성했다.

이날 세븐일레븐은 사단복지법인 벧엘의 집을 통해 대전 지역 쪽방촌 100가구에 라면과 생수 각 1000개도 기부했다. 쪽방촌 나눔 봉사는 세븐일레븐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지난 2013년 폭염 당시 동대문 쪽방촌 생수 지원을 시작으로 10년째 이어져 계속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법인(NGO) 굿피플인터내셔널에 보행장애 아동을 위한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내 신발’ 캠페인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캠페인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가의 특수 신발을 구입하기 어려운 보행장애 아동에게 성장 과정에 따른 맞춤형 신발을 후원하기 위해 롯데칠성음료와 굿피플이 함께 기획했다.

롯데는 지역사회 및 이웃 나눔 활동과 더불어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 판로개척 지원, ESG경영 컨설팅 등 파트너사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롯데 유통 6개 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독일과 미국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했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종전까지 일부 계열사에서 진행해 온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그룹 차원으로 확대한 상행활동이다. 참여 중소기업만 170개에 달한다. 롯데온은 중소 셀러의 국내 판매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들의 영업 어려움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올해 말까지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