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못 베끼겠지?"…'커닝 방지 모자' 폭발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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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상자·재활용품 등 활용
훔쳐보지 못하게 시야 차단
시험 감독 엄격해지자
학생들 동기부여 커져
올해 성적 더 좋아져
훔쳐보지 못하게 시야 차단
시험 감독 엄격해지자
학생들 동기부여 커져
올해 성적 더 좋아져
![한 학생이 계란 판자를 활용해 만든 커닝 방지 모자를 쓰고 있다. 사진=만다네-오르티즈 페이스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607579.1.jpg)
필리핀 레가스피 시에 있는 이 대학은 학생들에게 10월 셋째주 중간고사를 치를 때 다른 사람의 시험지를 훔쳐보지 못하게 모자나 헬멧 같은 쓸 것을 착용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학생들은 판지, 계란 상자, 혹은 다른 재활용 재료를 활용해 제각기 다른 ‘커닝 방지 모자’를 만들어 왔다.
메리 조이 만다네-오르티즈(Mary Joy Mandane-Ortiz) 비콜 대학교 공학부 소속 기계공학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녀의 수업에서 정직함을 보장할 수 있는 재밌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몇년 전 태국의 사례에서 영감을 얻었다. 2013년 태국 방콕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의 시야를 가리기 위해 머리 양쪽에 종이를 붙인채 시험을 치르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다양한 커닝 방지 모자. 사진=만다네-오르티즈 페이스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607635.1.jpg)
만다네-오르티즈 교수는 “시험 감독이 엄격해짐에 따라 동기부여를 받은 학생들이 올해 더 좋은 성적을 냈다”고도 전했다. 이어 “많은 학생들이 일찍 시험을 마쳤고 올해 부정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주변 시야를 완전 차단하는 커닝 방지 안경을 쓴 학생. 사진=만다네-오르티즈 페이스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607642.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