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PC삼립 제공)
(사진=SPC삼립 제공)
SPC삼립의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SPC 계열사 제빵공장 근로자가 근무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 8일 만에 또 다른 계열사 공장에서 근로자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11시8분 기준 SPC삼립은 전 거래일보다 2300원(3.22%) 하락한 6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SPC삼립은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는 6월 30일(6만9900원) 이후 약 4개월만에 6만원대로 떨어졌다.

앞서 15일 경기 평택에 있는 SPL(SPC그룹 계열사) 제빵 공장에서 여성 근로자 A씨(23)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졌다. 전날에는 SPC그룹 계열사 샤니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허영인 SPC 회장이 그룹사 현장의 안전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직접 사과한 지 이틀 만에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SPC의 약속이 형식적인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SPC 전체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이 진행되며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