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맞은 현대차 3% 급락…깜짝 실적 낸 포스코케미칼 4% 상승
예상외의 부진한 실적을 보인 현대차 주가가 3% 급락했다. 반면 호실적을 보인 포스코케미칼은 4%대 강세를 보였다.

24일 현대차는 3.29% 하락한 1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차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4% 하락한 1조5518억원에 그쳤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 자체는 지난해 3분기보다 30.6% 상승한 37조7054억원을 기록했지만, 세타2 GDI엔진 관련 품질 이슈로 1조3602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품질 비용을 반영하고도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반면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깜짝실적을 보이며 4.01% 오른 19만45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케미칼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8.6% 오른 1조533억원, 영업이익은 159.9% 오른 818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증권사 전망치였던 영업이익 574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움직임에 대응해 포스코그룹과의 원료 분야 협력 및 선제적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안정적 원료 공급망 구축과 함께 국내외 배터리소재 생산능력을 더욱 확장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