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채 'AI 서류전형'서 유심히 본 3가지
2022년 하반기 삼성그룹 신입사원(3급, 대졸) 공개채용 서류전형에서 AI(인공지능) 평가시스템을 전격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원자들의 입사서류를 더 정밀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반면 지원자들은 서류 AI 평가 시스템이 도입되었다는 소식에 상당히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류 AI 평가 시스템에서 좋은 평가 받는 입사서류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사람은 문장과 문맥으로 글을 인식하는 대신에 AI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어떤 키워드를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특히, 서류 AI 평가 시스템의 평가 포인트는 직무적합성 인데요. 지원자가 사용하는 키워드가 지원한 직무에 적합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에서 공개한 직무적합성평가는 '지원자들의 기본 인적 사항, 전공과목 이수내역, 직무관련 활동 경험, 직군별 에세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니 해당 내용과 관련된 키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랍니다. 직무적합성이 높은 키워드를 뽑기 위해서는 NCS사이트 또는 지원기업에서 공개한 직무기술서를 중심으로 적합한 키워드를 선별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음으로 표절률을 평가합니다. 특히 표절률을 경우 동차수 지원자 간의 표절률뿐만 아니라 기존의 제출된 서류와의 비교, 온라인에 공개되어 있는 서류와의 비교분석을 합니다. 표절률의 기준은 10~30% 정도로 기업마다 다르게 설정할 수 있으니 제출전 표절률을 체크해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표절률 수치도 중요하지만 표절에 대한 출처도 중요합니다. 표절의 출처가 다른 입사서류라면 표절률이 낮더라도 탈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도적인 표절이 아니더라도 표절률 분석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은 사용했을 법한 상투적인 표현입니다. 단순히 표절여부를 떠나 표절의 의도성, 상투적인 표현의 활용 등 다면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니 참고하세요.

마지막으로 맞춤법 등 서류의 오류를 분석합니다. 서류작성에서 충실도를 확일 할 수 있는 맞춤법, 오타, 중복문장 등을 통해 지원자가 얼마나 성실하게 입사서류를 작성했는지 파악합니다. 또한, 여러 기업에 입사서류를 작성하다 보면 기업명을 잘 못 기재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요. 이런 경우도 감정 대상이며 은어, 비속어 등의 사용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에 따라 채용공고에 입사서류에 기재하지 말아야 할 사항들을 명시해 두는데, 이를 어기고 자기소개서나 에세이에 몰래 명시하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감점과 함께 해당 부분은 볼 수 없도록 마킹처리 되니 유의하기 바랍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삼성그룹에서도 서류 AI 평가 시스템을 도입했으니 앞으로 더 많은 기업에서 도입할 것입니다. 삼성그룹처럼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미 다수의 대기업, 공기업, 중견기업에서 활용하고 있으니 앞서 소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입사서류를 작성한다면 여러분들의 입사서류가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끝까지 칼럼을 보신분들을 위한 마지막 팁입니다. 서류 AI 평가 시스템은 입사서류 평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종 면접에 분석 데이터가 제공된다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최준형 다온컴퍼니 대표
삼성 공채 'AI 서류전형'서 유심히 본 3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