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의 비(非)철강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또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분기 기준 매출이 9분기 연속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2.5배 가까이 불어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이 효자 노릇을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이 1조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6% 늘었다고 24일 공시했다. 잠정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9.9% 증가해 818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양·음극재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배터리사업 매출은 1년 전 대비 238.9% 뛰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2.5%에서 69.0%까지 올랐다. 양극재 부문 매출이 65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3.4% 대폭 늘었다. 음극재 부문에서도 전기차 배터리용 제품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2% 증가한 6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