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최종후보에 유홍림 사회과학대 교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책평가단 투표 1위 기록
남익현·차상균 제치고 이사회 투표서 과반 획득
내년 2월 임기 시작
남익현·차상균 제치고 이사회 투표서 과반 획득
내년 2월 임기 시작
서울대 차기 총장 최종후보로 유홍림 사회과학대 교수가 선출됐다.
24일 서울대 이사회는 이날 제28대 총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유 교수를 최종 후보자로 낙점했다. 이달 초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는 유 교수와 남익현 경영대 교수, 차상균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까지 3명을 이사회에 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유 교수는 1980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해 1994년 미국 럿거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정치외교학부 학부장, 사회과학대 학장, 대학신문사 주간, 한국정치사상학회장 등을 지냈다.
이날 이사회는 서울대 발전 방안에 대한 후보 3명의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면접과 투표를 진행했다. 앞서 총추위는 학생과 교직원 등으로 이뤄진 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후보 3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정책평가에서는 유 교수가 1위, 남 교수와 차 교수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전례를 고려할 때 이사회가 정책평가 결과를 뒤집긴 어려우리란 관측이 우세했다. 앞서 2014년 26대 총장 선거 당시에는 정책평가와 총추위 평가에서 밀렸던 성낙인 전 총장이 이사회 투표에서 총장으로 선출됐다. 이 때문에 교수협의회가 이사회 사퇴를 촉구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27대 오세정 총장은 총추위와 정책평가단 합산 결과 1위 기록한 후 총장으로 선출됐다.
사회과학대에서 총장이 나온 것은 2002년 23대 정운찬 총장 이후 20년 만이다. 사회과학대 출신 총장으로는 정 전 총장 이전에 10대 최문환 총장, 16대 이현재 총장, 17대 박봉식 총장이 있다.
유 교수는 산관학 협력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SNU 연구펀드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정부 출연금을 늘리고, 학부기초대학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내년 1월 31일 오세정 총장이 퇴임한 후 2월 1일부터 신임 총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된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4일 서울대 이사회는 이날 제28대 총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유 교수를 최종 후보자로 낙점했다. 이달 초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는 유 교수와 남익현 경영대 교수, 차상균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까지 3명을 이사회에 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유 교수는 1980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해 1994년 미국 럿거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정치외교학부 학부장, 사회과학대 학장, 대학신문사 주간, 한국정치사상학회장 등을 지냈다.
이날 이사회는 서울대 발전 방안에 대한 후보 3명의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면접과 투표를 진행했다. 앞서 총추위는 학생과 교직원 등으로 이뤄진 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후보 3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정책평가에서는 유 교수가 1위, 남 교수와 차 교수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전례를 고려할 때 이사회가 정책평가 결과를 뒤집긴 어려우리란 관측이 우세했다. 앞서 2014년 26대 총장 선거 당시에는 정책평가와 총추위 평가에서 밀렸던 성낙인 전 총장이 이사회 투표에서 총장으로 선출됐다. 이 때문에 교수협의회가 이사회 사퇴를 촉구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27대 오세정 총장은 총추위와 정책평가단 합산 결과 1위 기록한 후 총장으로 선출됐다.
사회과학대에서 총장이 나온 것은 2002년 23대 정운찬 총장 이후 20년 만이다. 사회과학대 출신 총장으로는 정 전 총장 이전에 10대 최문환 총장, 16대 이현재 총장, 17대 박봉식 총장이 있다.
유 교수는 산관학 협력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SNU 연구펀드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정부 출연금을 늘리고, 학부기초대학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내년 1월 31일 오세정 총장이 퇴임한 후 2월 1일부터 신임 총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된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