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4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내후년 총선 차출론과 관련해 "저와 무관하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나중에 1년 반 뒤에 가서 총선을 지휘하겠냐'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기 의원은 여당에서 제기된 '총선 차출론'을 언급하며 한 장관에게 질의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6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권칠승 의원으로부터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제가 여기서 그런 말씀을 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그런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최근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장관의 총선 출마와 관련한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검찰 출신 친윤(친윤석열)계 유상범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이상이면 한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법사위 소속인 조수진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장관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정치는 생물인데 총선 즈음에는 한번 나서줬으면 좋겠다"며 "수도권을 파고들기 위한 신선한 바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동훈, '총선 차출론' 물음에 "저와 무관…장관에 최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