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당기순이익 1.6조…전분기 대비 20.8% 증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7~9월) 1조59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분기보다 20.8% 증가한 규모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2% 증가한 4조3154억원을 기록했다.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이자 이익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의 3분기 이자 이익은 2조71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7% 증가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이자 이익은 7조8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급증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데다 기업 대출 중심의 대출 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3분기 NIM은 각각 2.00%, 1.68%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각각 2bp(1bp=0.01%포인트), 5bp 개선됐다. 신한은행의 기업 대출은 지난 6월 말 143조6000억원에서 9월 말 147조1000억원으로 2.5% 늘었다.
이자 이익이 비이자이익의 부진을 상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의 지난 3분기 비이자이익은 609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8% 감소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45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 줄었다.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신용카드 증권수탁 투자금융 수수료가 감소하며 수수료 이익이 전분기보다 1121억원(16.1%) 줄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전분기보다 694억원(22.9%) 감소했다.
지난 3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분기보다 164억원(1.2%) 증가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기준 판관비는 광고선전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1926억원(4.9%) 늘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각각 1.4%포인트, 4.2%포인트 개선된 40.1%, 38.8%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대손비용은 전분기보다 1076억원(30.0%) 감소했다. 2분기 중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2245억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2871억원(50.8%) 급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8bp 상승한 0.29%이며, 상반기 중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19%로 낮은 수준이다.
한편 신한금융이 2020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코로나19 등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적립한 추가 충당금은 8813억원이다. 대내외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신한금융 측은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이 대표적이다. 신한금융은 이를 통해 4438억원(세전)의 매각 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6일 보통주 배당금 400원 및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의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신한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9%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2.7%로 규제 비율을 충족하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이자 이익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의 3분기 이자 이익은 2조71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7% 증가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이자 이익은 7조8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급증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데다 기업 대출 중심의 대출 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3분기 NIM은 각각 2.00%, 1.68%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각각 2bp(1bp=0.01%포인트), 5bp 개선됐다. 신한은행의 기업 대출은 지난 6월 말 143조6000억원에서 9월 말 147조1000억원으로 2.5% 늘었다.
이자 이익이 비이자이익의 부진을 상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의 지난 3분기 비이자이익은 609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8% 감소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45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 줄었다.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신용카드 증권수탁 투자금융 수수료가 감소하며 수수료 이익이 전분기보다 1121억원(16.1%) 줄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전분기보다 694억원(22.9%) 감소했다.
지난 3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분기보다 164억원(1.2%) 증가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기준 판관비는 광고선전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1926억원(4.9%) 늘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각각 1.4%포인트, 4.2%포인트 개선된 40.1%, 38.8%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대손비용은 전분기보다 1076억원(30.0%) 감소했다. 2분기 중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2245억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2871억원(50.8%) 급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8bp 상승한 0.29%이며, 상반기 중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19%로 낮은 수준이다.
한편 신한금융이 2020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코로나19 등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적립한 추가 충당금은 8813억원이다. 대내외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신한금융 측은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이 대표적이다. 신한금융은 이를 통해 4438억원(세전)의 매각 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6일 보통주 배당금 400원 및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의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신한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9%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2.7%로 규제 비율을 충족하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