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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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 1조12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9287억원) 대비 20.8% 증가한 수치다. 올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8494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2조6816억원)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증가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6조48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691억원)을 합한 누적 핵심이익은 7조856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조8742억원)과 비교해 9822억원 늘었다.

건전성 관리 중심의 자산관리 전략과 리스크 대응체계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지표 유지에 힘썼다는 것이 그룹 측 설명이다. 하나금융의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연체 기간 3개월 이상의 부실채권)은 0.02%포인트 내린 0.35%, 누적 대손비용률은 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21%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이 낮을수록 손실흡수능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고정이하여신 잔액 대비 충당금 수준을 보여주는 NPL 커버리지 비율은 직전 분기 대비 11.3%포인트 증가한 175.7%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이이익률(ROE)는 10.9%, 총자산이익률(ROA)는 0.71%로 집계됐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702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243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470억원) 대비 15.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5006억원)과 수수료이익(5950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같은 기간(6조266억원)보다 21.3% 증가한 6조956억원이었다.

하나금융은 3高(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주주 가치 향상을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실시 등 주주 환원 정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