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라젠에 이어 코오롱티슈진도 거래 재개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식을 마쳤습니다.

모기업인 코오롱의 지원으로 임상 자금 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아직 넘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김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년 5개월만에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재개된 코오롱티슈진.

장 시작부터 주가는 빠르게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재개 첫 날 화려한 복귀에 성공하며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은 안도했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입니다.

주가 안정은 주력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인보사(TG-C)' 임상 3상 성공 여부에 달렸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

무릎 골관절염 신약 후보물질인 인보사는 지난 2021년 12월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재개한 상태입니다.



인보사가 임상 3상에서 실패하면 주가 하락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 회사 역시 당분간 임상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정인 / 코오롱티슈진 CFO : 오랜 시간 회사를 믿고 기다려주신 주주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요, 꼭 TG-C 임상 3상을 성공해서 국내 1호 세포·유전자치료제 자존심을 되찾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인보사는 지난 2019년 품목허가가 취소된 바 있어, 미국 임상 3상이 성공해도 국내에서 판매가 재개될지는 의문입니다.



[업계 관계자 : 그런(판매중지 후 허가가 다시 난) 사례가 전혀 없기 때문에….]

또한 이웅열 명예회장의 인보사 관련 재판이 아직 진행중인 점 역시 당분간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코오롱티슈진, 상한가로 복귀…"넘을 과제 많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