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는 오는 12월까지 KT 대덕2연구센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초거대 인공지능(AI) 사업자 대상 서비스를 위한 시설 투자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GPU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다. 미국 오픈AI의 GPT-3, 네이버의 클로바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KT는 초거대 AI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KT클라우드의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과 엔비디아의 GPU 어플라이언스를 함께 도입하기로 했다. KT클라우드는 이번 사업 참여로 HAC의 주요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 초거대 AI의 학습 성능을 개선하고 재학습 결과 등을 검토·보완해 세계적 수준으로 기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인 모레와 함께 최적화된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리벨리온과 국산 AI 클라우드 반도체 칩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