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1시간여만에 큰 불길 잡아(종합)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8시 17분께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청과물 구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1시간10여분만에 큰 불길은 잡혔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 83대, 소방관 200여명 등을 출동시켰다.

오후 8시 35분께 대응 1단계, 오후 8시 43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오후 9시 34분께 큰 불길을 잡아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로부터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비령이다.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1시간여만에 큰 불길 잡아(종합)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소방 선착대 도착 당시 도매시장 내 일부 매장이 여전히 영업 중이었기에, 상인들에게 대피를 유도하기도 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정확한 대피 인원은 파악 중이다.

최초 발화는 청과시장 농산A동 쪽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연면적 1만6천504㎡ 규모인 농산 A동 중 40% 가량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에는 점포 69개가 입점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해당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로 4∼5차례 가스통이 터지는 듯한 폭발음과 함께, 화염과 다량의 연기가 급속히 번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화재 목격자 김모(26)씨는 연합뉴스에 "버섯 등 채소 판매 구역 한 라인이 다 탄 걸로 보였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바람이 심해 불길을 완전히 끄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1시간여만에 큰 불길 잡아(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