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성호 "한동훈, 매우 똑똑…김의겸, 사실관계 파악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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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김의겸에 쓴소리
"정확한 법적 근거 갖고 질의해야"
"한동훈 장관은 매우 똑똑한 사람"
"정확한 법적 근거 갖고 질의해야"
"한동훈 장관은 매우 똑똑한 사람"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당 김의겸 의원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심야 술자리 의혹' 등을 제기하며 설전을 벌인 데 대해 "국회에서 장관이나 국무위원에 대해 질의를 하게 될 때는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적 근거를 갖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김 의원과 한 장관의 설전이 엄청난 화제였는데, 어떻게 평가하냐'고 묻자 "한 장관은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대답했다.
'한 장관이 똑똑한 사람이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서 질문했어야 한다는 취지의 조언인 거냐'는 물음에도 정 의원은 "네"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김 의원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서 이런 이야기를 직접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을 향해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이 지난 7월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 대형 로펌 변호사 등과 함께 야심한 시각까지 술자리를 가졌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이 국감장에서 공개한 녹취록에는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다는 등의 주장이 담겼다. 한 장관은 해당 의혹에 대해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모든 것을 걸겠다"면서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한 장관은 지난 25일 개인 자격 입장문을 내 해당 의혹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더탐사'와 김 의원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러자 김 의원 역시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술자리를 직접 목격했다는 생생한 목격담이 있고, 그 술자리를 주선했다고 지목된 인물이 거듭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이 있었다"며 "이런 목격담과 발언을 듣고도 묵살해야 하나. 이런 의혹이 제기될 때 거침없이 물어보라는 게, 국민들이 제게 표를 주신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질문에 한 장관은 대뜸 '장관직을 걸겠다'며 국감장을 도박판으로 만들었다"며 "'사실이냐'고 물은 것에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면 피하지 않을 것이며 저도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정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김 의원과 한 장관의 설전이 엄청난 화제였는데, 어떻게 평가하냐'고 묻자 "한 장관은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대답했다.
'한 장관이 똑똑한 사람이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서 질문했어야 한다는 취지의 조언인 거냐'는 물음에도 정 의원은 "네"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김 의원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서 이런 이야기를 직접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을 향해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이 지난 7월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 대형 로펌 변호사 등과 함께 야심한 시각까지 술자리를 가졌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이 국감장에서 공개한 녹취록에는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다는 등의 주장이 담겼다. 한 장관은 해당 의혹에 대해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모든 것을 걸겠다"면서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한 장관은 지난 25일 개인 자격 입장문을 내 해당 의혹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더탐사'와 김 의원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러자 김 의원 역시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술자리를 직접 목격했다는 생생한 목격담이 있고, 그 술자리를 주선했다고 지목된 인물이 거듭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이 있었다"며 "이런 목격담과 발언을 듣고도 묵살해야 하나. 이런 의혹이 제기될 때 거침없이 물어보라는 게, 국민들이 제게 표를 주신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질문에 한 장관은 대뜸 '장관직을 걸겠다'며 국감장을 도박판으로 만들었다"며 "'사실이냐'고 물은 것에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면 피하지 않을 것이며 저도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