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의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의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3월 이후 2년반 동안 멈췄던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이 다시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이 28일부터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이후 양국간 화물 운송은 가능했지만 여객 운송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정부는 최근 양국의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여객선 운항 재개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면서 여객 운송 재개를 결정했다.

부산항, 동해항과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세키, 쓰시마, 마이즈루를 연결하는 국제여객항로가 재개된다. 다만 일본 항만의 입출국 수속 준비로 본격적인 운항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11월 4일 후쿠오카를 출항해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여객선 운항계획이 잡혀있다.

해수부는 이번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 정상화로 여객선사들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부산을 비롯한 항만 인근 지역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8월 10일부터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간의 국제여객선 운항을 정상화했다. 약 4000명의 승객들이 이 노선을 이용했다.

한중 여객항로의 경우 중국의 방역 대책으로 당분간은 여객운송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지속적으로 중국 측의 동향을 관찰하면서 재개에 대비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한‧일 여객운송 재개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들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제여객선 안전과 방역에 각별히 유의해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 재개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