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감독원.(사진=김병언 기자)
여의도 금융감독원.(사진=김병언 기자)
지난달 국내 기업의 직접금융 자금 조달에서 주식·회사채 발행은 줄고 전환사채(CP)·단기사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를 통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이 17조21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17.6% 감소한 수치다.

주식 발행 규모는 7631억원으로 전월 대비 105% 증가했다. 기업공개(IPO) 금액은 5838억원으로 전월 대비 금액이 증가함에 따라 발행규모가 늘었다. 다만 유상증자는 1793억원으로 전월 대비 6.2% 감소했다.

9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6조4480억원으로 전월보다 19.8%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1조14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4.6% 줄었다.

금융채는 총 13조2405억원으로 전월 대비 25.7% 줄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2조675억원으로 전월 대비 52.6%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만기도래금액이 전월 대비 증가함에 따라 차환발행이 증가했고 운영·시설 자금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9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43조2145억원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9월 상환액(2조1000억원)에 못미치며 순상환을 지속했다.

9월 중 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23조8686억원으로 전월 대비 5.3% 증가했다.

CP 발행실적은 총 42조8625억원으로 전월 대비 17.6% 늘었다. 9월말 CP 잔액은 238조5104억원으로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지난달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81조61억원으로 전월 대비 0.2% 줄었다. 일반단기사채는 55조4444억원으로 전월 대비 9.8% 늘었고 PF-AB단기사채는 13조4012억원, 기타AB단기사채는 12조1605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20.2%, 12.4% 감소했다.

9월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77조996억원으로 전월 대비 5.8% 늘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