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개량 백신의 추가 접종이 다음달 14일부터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전면 확대된다. 마지막 접종 혹은 확진일 기준 4개월(120일) 이후 접종이 권고된다.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동절기 코로나19 추가 접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개량 백신은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입소자 및 종사자 등 주로 감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동절기 접종에는 기존의 BA.1 기반 모더나 백신 외에 각각 BA.1와 BA.4/BA.5를 기반으로 개발된 화이자 백신 2종이 추가된다.

개량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화이자의 BA.4/BA.5 기반 백신은 쥐를 이용한 전임상 동물실험에서 감염 예방 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2.6배 높았다.

사전 예약은 27일 관련 홈페이지와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 등을 통해 시작한다. BA.1 기반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의 예약 접종은 다음달 7일 시작하는데, 당일 접종은 모더나 백신의 경우 27일, 화이자 백신은 다음달 7일부터 가능하다. BA.4/BA.5 기반 백신은 다음달 14일부터 예약 접종과 당일 접종을 함께 시작한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