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른 리시 수낵 영국 총리(사진)의 새 재정계획이 11월 17일에 발표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재무부는 ‘지속 가능한 기반 위에서 공공지출과 부채를 줄이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재정계획을 당초 예정된 10월말에서 이같이 연기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영국 정부의 재정 제표에는 9월 23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소위 미니 예산과 달리 예산 담당실의 독립적인 예측이 수반된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이 날 6주만에 최고치로 올라, 감세정책으로 촉발된 혼란 이전 시점으로 가치가 회복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파운드화는 전날보다 0.9% 상승한 달러당 1.157에 거래됐다. 이는 9월 23일 트러스 전총리 내각이 재정확보 방안없이 대대적 감세 방안을 제시한 후 영국과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기 직전과 같은 수준이다.

전 날 공식 취임한 리시 수낵 총리는 취임 직후 전임자의 재정 계획을 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운드화는 2022년 현재까지 달러 대비 14%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영란은행이 미 연준에 비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영국 주택 시장도 향후 12개월 동안 차환될 모기지 건수로 인해 금리 변동에 매우 민감해 큰폭의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파운드화의 상승은 부분적으로 달러 약세에 도움을 주고 있다. 8월 미국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미국 소비자 신뢰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6개 화폐에 대한 달러 가치를 산출하는 미국달러지수(DXY)는 전날보다 0.8% 하락한 110.09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