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오는 1일 ‘모두를 위한 양천주민 네트워킹(walking)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남근린공원 내 신정산둘레길(2.7㎞)에서 무장애숲길을 조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신정산둘레길(2.7㎞)은 신정산을 한 바퀴 순환하는 코스다.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장애인, 어르신, 유모차 동반자 등의 보행약자도 편하게 숲을 둘러볼 수 있도록 경사도 8% 미만의 무장애데크길과 완만한 흙길로 구성돼 있다.

신정산둘레길 주변으로는 유아숲체험원, 대왕참나무숲, 시니어존, 야외무대 등의 시설이 연접해 있다. ‘미션추리프로그램 화중지남’, ‘숲 해설 및 유아숲프로그램’ 등 풍성한 즐길 거리도 있다.

모두를 위한 양천주민 네트워킹 걷기대회는 계남다목적체육관에서 출발해 유아숲체험원, 남명초등학교, 다락골약수터를 지나 계남 야외무대에 도착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계남공원 야외무대에서는 △유니버셜 디자인 제품 체험 부스 △퀴즈로 장애에 대해 한 걸음 다가서는 ‘장애퀴즈 온 더 블록-이거시장애’ △환경개선 캠페인 ‘기후위기대응 제로로(Zeroro)존’ 부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가을분위기를 마음껏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신정산둘레길을 시작으로 ‘약자와의 동행 숲길’을 지속해서 확대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