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창근 씨가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이라는 안전송을 부르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가수 박창근 씨가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이라는 안전송을 부르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중대 산업재해 감축과 안전문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회변화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청년 세대(일명 MZ세대)와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의 산재예방 인식 향상을 위해 산업재해 예방을 주제로 대국민 웹툰전 및 영상공모전을 열었는데, 무려 100편이 넘는 다양한 작품이 참여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내일은 국민가수’ 우승자인 가수 박창근과 함께 만든 안전송은 공단 최초 유튜브 2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안전송은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이라는 제목으로,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산재예방, 안전보건의 이미지를 밝고 경쾌한 포크송 리듬과 ‘일터 안전’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으자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아 제작했다.

SNS 및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국민 참여 가사 공모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참여 댓글을 활용해 작사에 반영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공단 임직원 간 소통이 산재 예방의 출발점임을 감안해 최근 입사한 MZ세대 직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공단 이사장과 MZ세대 직원 간 간담회를 지역별로 열어 근무환경 개선 및 효율적인 사업수행에 관한 의견을 수시로 들을 수 있는 소통채널을 구축한 게 대표적이다.

간담회에서는 MZ세대 직원들과 다양한 주제로 격의 없는 대화가 이뤄진다. 안종주 이사장은 “공단의 산재예방 미션 달성을 위해서는 내부 구성원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조직문화가 조성돼야 하며 내가 앞장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선배들의 회사생활 노하우를 담은 ‘새내기를 위한 슬기로운 공단생활 비법서’도 발간해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디딘 직원이 궁금해하는 회사생활 정보를 제공했다.

공단은 영상정보에 익숙한 MZ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인공지능(AI) 메타휴먼 전문기업인 네오사피엔스와 협업해 ‘AI CEO’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간 내부 직원과의 소통을 위한 텍스트 형태의 CEO 메시지를 AI 메타휴먼 기술 기반의 영상 메시지 형태로 변환·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더욱이 코로나로 인해 세미나·포럼 등 다양한 외부 행사 참여가 곤란한 경우에도 AI 영상 메시지가 활용되기도 했다. 향후 공단은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대국민 소통 방식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안 이사장은 “산재예방을 위해서는 세대 구분 없이 전 국민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