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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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던 네이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셀트리온은 5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면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가 시가총액 순위를 뒤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네이버는 시가총액 26조4119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11위를 기록했다. 전날 순위는 10위였다. 네이버가 순위권에서 빠지면서 'TOP10'에서 인터넷 기업은 모두 사라졌다. 이날 카카오 시총은 21조6872억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전날 11위였던 셀트리온은 시가총액 26조7505억원을 기록하며 10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이 10위권에 재진입한 것은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셀트리온은 2.43% 오른 19만원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리 인상 여파로 인터넷 플랫폼주가 급락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작년 12월말 시가총액이 62조925억원이었던 네이버는 올들어 시총이 36조원 넘게 증발했다. 50조1507억원이었던 카카오 시총도 60% 가까이 감소했다.

코로나19 치료제 판매 부진과 실적 악화로 고전했던 셀트리온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침체가 가시화하면서 방어주로서 투자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