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보다 틱톡이 더 편하다…영상에 몰두하는 Z세대" [ABCD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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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이 구글보다 편한 거죠. Z세대는 굳이 읽지 않으니까요."
김경달 네오터치포인트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의 디지털 미디어 한경닷컴이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2022 한경 디지털 ABCD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Z세대가 선택한 콘텐츠 소비법'을 주제로 강연한 그는 "Z세대의 새로운 검색엔진으로 틱톡이 자리 잡았다"며 "글자를 읽기보다 영상을 보는 걸 선호한다는 게 Z세대의 두드러진 특성이 드러난 사례"라고 소개했다.
틱톡은 중국의 숏폼(짧은 동영상)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개인정보 수집·유출 우려를 이유로 트럼프 정부 시절부터 미국에서 규제를 받아왔지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를 제치고 미국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에 오르기도 했다. 북미 지역 35세 미만 이용자들은 유튜브 다음으로 틱톡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국내 Z세대도 구글보다 유튜브, 틱톡을 선호한다. 10대 이용자의 인기 앱 순위를 보면 유튜브가 1위고 틱톡이 2위"라면서 "젊은층으로 갈수록 영상 기반 검색 서비스가 인기가 높다"고 했다.
Z세대가 구글보다 틱톡 같은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검색 결과를 바로 영상으로 볼 수 있고 △'나를 잘 아는, 내가 원하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명확한 알고리즘을 갖췄고 △자극적이거나 잘못된 정보 등은 알아서 걸러진다는 점 등을 꼽았다.
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구글도 변화하고 있다. 구글의 프라바카르 라가반 수석보사장이 "다음 키보드는 카메라"라고 강조하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검색 기능을 제시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김 대표는 유튜브, 틱톡이 부상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SNS는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SNS는 지인 네트워크에 기반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주는 전략을 취한다. 유튜브, 틱톡은 알고리즘에 기반해 이용자의 '자기 관심사'를 보여준다"면서 "유튜브, 틱톡의 인기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도 ‘자기 관심사'에 기반한 알고리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매체들도 유튜브에 이어 틱톡에 채널을 열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은지/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김경달 네오터치포인트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의 디지털 미디어 한경닷컴이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2022 한경 디지털 ABCD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Z세대가 선택한 콘텐츠 소비법'을 주제로 강연한 그는 "Z세대의 새로운 검색엔진으로 틱톡이 자리 잡았다"며 "글자를 읽기보다 영상을 보는 걸 선호한다는 게 Z세대의 두드러진 특성이 드러난 사례"라고 소개했다.
틱톡은 중국의 숏폼(짧은 동영상)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개인정보 수집·유출 우려를 이유로 트럼프 정부 시절부터 미국에서 규제를 받아왔지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를 제치고 미국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에 오르기도 했다. 북미 지역 35세 미만 이용자들은 유튜브 다음으로 틱톡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국내 Z세대도 구글보다 유튜브, 틱톡을 선호한다. 10대 이용자의 인기 앱 순위를 보면 유튜브가 1위고 틱톡이 2위"라면서 "젊은층으로 갈수록 영상 기반 검색 서비스가 인기가 높다"고 했다.
Z세대가 구글보다 틱톡 같은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검색 결과를 바로 영상으로 볼 수 있고 △'나를 잘 아는, 내가 원하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명확한 알고리즘을 갖췄고 △자극적이거나 잘못된 정보 등은 알아서 걸러진다는 점 등을 꼽았다.
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구글도 변화하고 있다. 구글의 프라바카르 라가반 수석보사장이 "다음 키보드는 카메라"라고 강조하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검색 기능을 제시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김 대표는 유튜브, 틱톡이 부상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SNS는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SNS는 지인 네트워크에 기반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주는 전략을 취한다. 유튜브, 틱톡은 알고리즘에 기반해 이용자의 '자기 관심사'를 보여준다"면서 "유튜브, 틱톡의 인기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도 ‘자기 관심사'에 기반한 알고리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매체들도 유튜브에 이어 틱톡에 채널을 열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은지/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