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짜파게티·육개장사발면 '예상대로'…"나머지 인기라면이 궁금" [오정민의 유통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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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2022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 발표
유독 영남서 '안성탕면' 강세,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도 톱5 들어
유독 영남서 '안성탕면' 강세,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도 톱5 들어
![< “얼마나 올랐나”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9년1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가공식품 등 생필품 가격도 크게 뛰었다.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허문찬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AA.28222039.1.jpg)
전국 1위 부동의 신라면…경남은 '안성탕면'
![농심은 27일 시장조사업체 닐슨IQ코리아의 올해(3분기 누적 기준) 라면 시장 수치를 분석한 결과를 담은 ‘2022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 시·도에서 신라면이 1위를 기록했다. 경남에서는 안성탕면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ZA.31410385.1.jpg)
농심은 27일 시장조사업체 닐슨IQ코리아의 올해(1~3분기 누적 기준) 라면 시장 수치를 분석한 결과를 반영한 ‘2022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 시·도에서 1991년부터 현재까지 32년째 신라면이 1위를 기록했다. 경남에서만 안성탕면이 1위를 차지했다.
제품별 판매순위에서는 농심 신라면이 9.8%의 점유율로 전국 1위를 지켰고 짜파게티(6.5%)와 안성탕면(4.8%)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진라면 매운맛(4.4%), 육개장 사발면(4.4%)이 3~5위를 기록해 매출 순위 '톱5'를 형성했다. 농심 제품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유튜브 '라끼남' 채널 캡쳐](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647909.1.jpg)
짜장라면 짜파게티는 전국 순위에서 2위, 지역별 순위에서도 2~3위에 올라 짜장라면 대표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사발면 가운데 전통의 강자인 농심 육개장사발면도 종합 인기 라면 순위에서 상위권에 들었다.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은 서울과 경기, 충북에서 4%대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은 전남과 전북서, 팔도의 팔도비빔면은 부산에서 점유율 '톱5'에 들었다.
![자료=농심](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648443.1.jpg)
올해 4사(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 기준 전체 라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1조473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용기면 시장 규모가 12.4% 늘어난 3993억원을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며 용기면 수요가 늘어났다. 용기면 시장 규모는 전체의 40.7%에 해당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37.8%)에 비해 2.9%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일주일에 평균 1.7회 라면 먹는다…"코로나 이후 더 자주 구입"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ZA.31587586.1.jpg)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2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라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제품 구매 경험이 있는 15~65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라면 취식 빈도가 주당 평균 1.7회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주 평균 1.8회, 여성은 1.5회로 상대적으로 더 자주 먹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의 경우 20대와 50대가 각각 2.0회로 가장 높았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ZA.31587573.1.jpg)
먹는 시간(복수 응답)은 점심 식사가 58.2%로 가장 높았다. 저녁 식사(43.2%), 간식 대용(26.8%), 심야 시간(19.4%) 등이 뒤를 이었다.
세계적으로도 한국의 라면 사랑은 '정상급'이다. 세계라면협회(WINA·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에 따르면 한국인은 지난해 1인당 라면 소비량이 73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 2위 수준이다. 2020년 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1인당 라면소비량이 87개에 달하는 베트남에 밀렸다.
세계가 찾는 K라면…수출도 '우상향'
![사진=농심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AA.31469651.1.jpg)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3억8340만달러로 기존 최대치인 작년 상반기(3억1969만달러)보다 다시 19.9% 뛰었다.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식자회담’ 캡쳐](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0946226.1.jpg)
해당 제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특유의 매운맛을 외국인들이 경험하는 '챌린지'가 이어지며 인기를 이어갔다. 또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4관왕의 영광을 안은 영화 '기생충' 속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는 농심이 정식 제품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쏟아지는 유통업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맛보기 좋게 한입거리로 잘라 담았습니다. 유용하게 맛보는 [오정민의 유통한입], 같이 한입 하실까요?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