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회장직함 없어…이사회 "위기 속 리더십 절실" 전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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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 속도 낼 듯
27일 삼성전자 이사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승진 안건을 의결하는 데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감한조 이사회 의장이 해당 안건을 발의하자 대부분 이사가 긍정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이사회 측은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 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재계에선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이 회장의 승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전날까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4대 그룹 중 회장 직함을 달고 있지 않은 총수는 이 회장뿐이었다. 이 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회장 승진에 따른 월급 등은 별도로 받지 않는다. 경제계에선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성은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생명은 2020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지배구조 개편 관련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최종 보고서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사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12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찾아가 그룹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 가치 향상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감한조 이사회 의장이 해당 안건을 발의하자 대부분 이사가 긍정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이사회 측은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 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재계에선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이 회장의 승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전날까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4대 그룹 중 회장 직함을 달고 있지 않은 총수는 이 회장뿐이었다. 이 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회장 승진에 따른 월급 등은 별도로 받지 않는다. 경제계에선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성은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생명은 2020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지배구조 개편 관련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최종 보고서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사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12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찾아가 그룹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 가치 향상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