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시장이 위축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출하량이 7% 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6410만 대로 판매 대수 기준 시장점유율 1위(21%)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점유율 1위를 유지했지만, 출하량이 전년 동기(6920만 대)보다 7.4% 감소했다.

출하량 감소는 스마트폰업계의 공통된 고민이다. 3~5위를 달리는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눈에 띄게 출하량이 줄었다. 3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7.6% 감소한 3억120만 대다.

예외는 애플이다. 3분기에 애플 스마트폰 출하량은 5220만 대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점유율은 17%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는 작년 3분기 5%포인트에서 올해 3분기 4%포인트로 감소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