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 달 열리는 중간선거의 격전지로 꼽히는 오하이오주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배터리 투자 유치 정책의 성과를 집중 홍보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중소기업 교육·인큐베이터 센터 개소식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배터리 투자 유치 정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월 이후 기업들이 미국 내 전기차와 배터리, 충전소에 1천억달러(약 142조원)가 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제조업 지원 정책이 전기차 등 친환경 기술에 대한 민간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달 초 한국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혼다자동차가 내놓은 44억달러(약 6조2천600억원) 규모의 오하이오 파예트 카운티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소개하면서 잇따른 배터리 투자로 중서부 지역이 새로운 '배터리 벨트'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앞으로도 수년에 걸쳐 친환경 에너지와 제조업 일자리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끌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만성적인 투자·일자리 부족 상태인 저소득 지역 등에 대한 투자를 끌어내고 이를 통해 사회 전반에 걸쳐 경제적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하이오주는 상원의 세력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선거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민주당의 팀 라이언 하원의원과 벤처 투자자인 J.D 밴스가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옐런, LG엔솔 공장짓는 오하이오서 "인플레법 투자유치 성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