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흐름 거스르는 韓 P2E 규제…크게 보면 국부유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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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는 세계적 흐름…"정부 규제, 글로벌 시장과 엇박자"
"블록체인 게임 전면 금지, 국부유출이나 마찬가지"
"블록체인 게임 전면 금지, 국부유출이나 마찬가지"
웹 3 기반 플레이투언(Play to Earn, P2E) 게임을 일컫는 게임파이(GameFi)가 블록체인 산업의 유망 분야로 떠오르는 가운데, 관련 국내 규제가 글로벌 흐름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7~29일 열린 국내 최대 규모 블록체인 컨퍼런스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2(BWB 2022)'에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접목한 게임 프로젝트들이 다수 참가했으나 P2E를 금지하는 국내 규제로 인해 대부분 해외 시장만을 타깃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메타버스 기반 라이프투언(Life to Earn) 프로젝트 메타오아시스의 배익권 대표는 "P2E는 게임 산업의 전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규제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국내 게임 산업의 경쟁력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국내를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싶어도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하고자 한다면 강제로 해외에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결국 이렇게 리소스가 낭비되고 불필요한 곳에 인력을 낭비하니 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국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Fivestars For Klaytn) 한 곳 뿐이다.
이는 지난해 법원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운영이 가능하나 오는 2023년 1월 13일로 예정된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패소할 경우 서비스를 종료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레이튼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 길드 KGG(Klaytn Game Guild)의 강동진 창립자는 "게임파이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빅 플레이어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에서는 P2E 금지 규제로 인해 의미있는 움직임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창립자는 "지금 벌어지는 상황이 크게 봤을 때는 국부유출에 해당한다고 본다"라며 "P2E 규제로 인해 국내에서 활동하던 게임 스타트업들이 해외로 나가는 상황이 계속되면 국내 산업은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일드길드게임즈(YGG)와 같이 P2E 게임을 기반으로 신규 유저를 키우고 생태계를 키워나가는 길드들도 생겨나고 있다. 즉 P2E 시장을 기반으로 새로운 파생 사업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라며 "국내 시장도 토큰 발행, 탈중앙자율조직(DAO), 플레이어 소유권 인정 등 다양한 부분들을 고려해 게임 산업의 블록체인 접목을 고심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이 국감에서 P2E 게임 허용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힌 만큼 신속한 대처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P2E는 세계 시장 대세…"정부 규제, 글로벌 흐름 거슬러"
P2E 게임은 기존 게임에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해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얻은 재화를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고, 자신이 얻은 게임 아이템에 대한 소유권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인증할 수 있는 구조를 도입한 것이다.지난 27~29일 열린 국내 최대 규모 블록체인 컨퍼런스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2(BWB 2022)'에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접목한 게임 프로젝트들이 다수 참가했으나 P2E를 금지하는 국내 규제로 인해 대부분 해외 시장만을 타깃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메타버스 기반 라이프투언(Life to Earn) 프로젝트 메타오아시스의 배익권 대표는 "P2E는 게임 산업의 전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규제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국내 게임 산업의 경쟁력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국내를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싶어도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하고자 한다면 강제로 해외에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결국 이렇게 리소스가 낭비되고 불필요한 곳에 인력을 낭비하니 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국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Fivestars For Klaytn) 한 곳 뿐이다.
이는 지난해 법원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운영이 가능하나 오는 2023년 1월 13일로 예정된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패소할 경우 서비스를 종료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체인 게임 전면 금지, 국부유출이나 마찬가지"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유저 커뮤니티나 게임 길드들 역시 현재 정부의 규제가 글로벌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봤다.클레이튼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 길드 KGG(Klaytn Game Guild)의 강동진 창립자는 "게임파이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빅 플레이어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에서는 P2E 금지 규제로 인해 의미있는 움직임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창립자는 "지금 벌어지는 상황이 크게 봤을 때는 국부유출에 해당한다고 본다"라며 "P2E 규제로 인해 국내에서 활동하던 게임 스타트업들이 해외로 나가는 상황이 계속되면 국내 산업은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일드길드게임즈(YGG)와 같이 P2E 게임을 기반으로 신규 유저를 키우고 생태계를 키워나가는 길드들도 생겨나고 있다. 즉 P2E 시장을 기반으로 새로운 파생 사업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라며 "국내 시장도 토큰 발행, 탈중앙자율조직(DAO), 플레이어 소유권 인정 등 다양한 부분들을 고려해 게임 산업의 블록체인 접목을 고심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이 국감에서 P2E 게임 허용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힌 만큼 신속한 대처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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