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와 80km 떨어진 섬에서 불…신속한 협조로 진화
육지와 80km 이상 떨어진 섬에서 창고 화재가 발생했으나 관계 기관들의 신속한 대처로 조기에 진화됐다.

28일 해군 제3함대사령부와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3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대둔도 해안가의 한 냉동창고에서 불이 났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탓에 불길이 인근 야산까지 번졌다.

육지와 80km 떨어진 섬에서 불…신속한 협조로 진화
섬에 거주하던 소방의용대원 2명은 흑산도 해상감시장비운용대에 즉각 지원을 요청했다.

대둔도는 육지인 목포와는 직선거리로 80km, 가장 가까운 섬 지역 119안전센터와도 60k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3함대 장병 7명은 비상소화펌프, 등짐펌프 등을 챙겨 진화에 나섰다.

이후 목포해경 흑산파출소, 산림청 대원들과 함께 헬기 등을 동원해 큰 불길을 잡았고 산을 오르내리며 불씨들을 모두 제거했다.

불은 450㎡ 규모의 냉동창고와 보관 중이던 물고기 사료를 태우고 4시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 인근에 있던 차량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