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 나흘째인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소방청과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생계를 위해 일하는 생활의 현장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로 바뀌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최근 20대 제빵 노동자, 건설 현장 50대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등 땀 흘려 일하는 분들의 연이은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 가눌 길이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도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책임을 묻는 처벌 위주의 정책만으로는 소중한 생명의 희생을 막을 수 없다.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산업재해 대책의 핵심" 이라며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산업재해 예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누구나 안심하며 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생명과 안전이 가장 소중하다는 인식을 우리 사회가 함께 하지 않는다면 사고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