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각종 축제·행사 취소…"핼러윈파티 안 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하면서 30일 오전 현재 151명이 사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간밤 이태원에서 일어난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내고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 발표한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정말 참담하다. 전날 핼러윈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면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고 했다.
참사 사고 여파로 각종 행사와 축제 등이 취소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4년 만에 대면으로 열기로 했던 핼러윈 파티를 전격 취소했다.
SM은 이날 팬덤 플랫폼을 통해 "‘SM타운 원더랜드 2022’ (SMTOWN WONDERLAND 2022) 레드카펫 생중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SM은 이날 오후 6시 15분부터 1시간여 동안 핼러윈 관련 행사의 레드카펫을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무료 생중계할 예정이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국내 테마파크 또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핼러윈 축제와 퍼레이드 등을 일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10월과 11월은 테마파크의 비수기이지만 핼러윈 이벤트를 했을 때는 매출이 30% 안팎 증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놀이공원들이 핼러윈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여왔다.
가장 먼저 행사 중단을 결정한 곳은 에버랜드다. 에버랜드는 당초 10월 2일부터 개막한 핼러윈 축제를 내달 20일까지 80일 동안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인파로 인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하자 수시간만에 전격적으로 축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에버랜드는 30일부터 해골, 마녀, 호박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레이드를 중단한다. 여기에 거리공연과 불꽃축제 등 핼러윈과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
롯데월드도 핼러윈 행사 중단에 나섰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이태원 핼러윈 사고 여파로 현재 행사 취소에 관해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며 "상황이 엄중한 만큼 퍼레이드 등을 전면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기 동두천시는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핼러윈 축제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동두천시는 3년 만인 지난 29일 제 3회 DDC 핼러윈 거리 예술 축제를 개막, 이날까지 열기로 했으나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축제는 1980년대 동두천 자랑인 마칭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정상급 랩퍼가 출연하는 힙합 콘서트다.
부대행사로 핼러윈 분장 체험·코스튬 퍼레이드, 가면 만들기, 세계 음식 거리 등도 계획됐다.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2022) 콘서트가 공연 시작 8시간여를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콘서트'를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개최하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부산시가 주최하는 한류 행사로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도 함께 주관하고 후원하는 행사다.
이날 열릴 콘서트에는 강다니엘, 카이, (여자)아이들, 마마무, 펜타곤, 르세라핌, 유주, 브레이브걸스, 위아이, 골든차일드, 에이비식스, 라잇썸, 퍼플키스 등 유명 아이돌 13팀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한류 팬 4만여 명이 함께 공연을 즐길 예정이었다. 또 본공연 직전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드론 쇼와 불꽃 쇼, 각종 퍼포먼스 등이 예고돼 있었다.
한편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파티로 인한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151명이 숨졌다. 이 중 140명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다.
소방 당국은 중상자 19명 중에서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최다 인명 피해 사고로 기록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이 간밤 이태원에서 일어난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내고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 발표한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정말 참담하다. 전날 핼러윈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면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고 했다.
참사 사고 여파로 각종 행사와 축제 등이 취소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4년 만에 대면으로 열기로 했던 핼러윈 파티를 전격 취소했다.
SM은 이날 팬덤 플랫폼을 통해 "‘SM타운 원더랜드 2022’ (SMTOWN WONDERLAND 2022) 레드카펫 생중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SM은 이날 오후 6시 15분부터 1시간여 동안 핼러윈 관련 행사의 레드카펫을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무료 생중계할 예정이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국내 테마파크 또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핼러윈 축제와 퍼레이드 등을 일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10월과 11월은 테마파크의 비수기이지만 핼러윈 이벤트를 했을 때는 매출이 30% 안팎 증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놀이공원들이 핼러윈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여왔다.
가장 먼저 행사 중단을 결정한 곳은 에버랜드다. 에버랜드는 당초 10월 2일부터 개막한 핼러윈 축제를 내달 20일까지 80일 동안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인파로 인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하자 수시간만에 전격적으로 축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에버랜드는 30일부터 해골, 마녀, 호박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레이드를 중단한다. 여기에 거리공연과 불꽃축제 등 핼러윈과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
롯데월드도 핼러윈 행사 중단에 나섰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이태원 핼러윈 사고 여파로 현재 행사 취소에 관해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며 "상황이 엄중한 만큼 퍼레이드 등을 전면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기 동두천시는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핼러윈 축제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동두천시는 3년 만인 지난 29일 제 3회 DDC 핼러윈 거리 예술 축제를 개막, 이날까지 열기로 했으나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축제는 1980년대 동두천 자랑인 마칭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정상급 랩퍼가 출연하는 힙합 콘서트다.
부대행사로 핼러윈 분장 체험·코스튬 퍼레이드, 가면 만들기, 세계 음식 거리 등도 계획됐다.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2022) 콘서트가 공연 시작 8시간여를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콘서트'를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개최하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부산시가 주최하는 한류 행사로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도 함께 주관하고 후원하는 행사다.
이날 열릴 콘서트에는 강다니엘, 카이, (여자)아이들, 마마무, 펜타곤, 르세라핌, 유주, 브레이브걸스, 위아이, 골든차일드, 에이비식스, 라잇썸, 퍼플키스 등 유명 아이돌 13팀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한류 팬 4만여 명이 함께 공연을 즐길 예정이었다. 또 본공연 직전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드론 쇼와 불꽃 쇼, 각종 퍼포먼스 등이 예고돼 있었다.
한편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파티로 인한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151명이 숨졌다. 이 중 140명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다.
소방 당국은 중상자 19명 중에서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최다 인명 피해 사고로 기록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