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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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 데 이어 서울시도 시 차원에서 애도 기간을 갖는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31일 아침부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운영한다. 용산구도 이태원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서울시 본청과 투자 출연기관은 11월 5일까지 조기를 게양한다.

시가 주최할 예정이었던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시가 지원하는 행사 가운데 축제와 같은 행사는 축소 등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태원관광특구협의회는 자체적으로 30∼31일 이틀간 이태원로 주변 100여개 업소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사망자 인적 사항과 가족 연락처를 파악해 유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망자 유가족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장례 대책을 검토한다. 장례 절차와 유족 지원은 유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 진행할 방침이다. 화장시설 가동 횟수도 하루 최대 60건 늘리기로 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151명이다. 서울과 경기도 등에 있는 42개 병원과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부상자는 103명이며 중상자가 24명, 경상자가 79명이다. 이들은 강남성심병원 등 38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참사와 관련해 이날 정오까지 2642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전화로 들어온 실종 신고가 2562건, 한남동 주민센터 방문 신고 80건이다. 이날 오전 7시 270건이었던 신고 건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크게 늘어 5시간 만에 10배 수준이 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