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해지해도 약정금리 다 주는 예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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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 핀테크
다른 고금리 예금으로
갈아타도 페널티 없어
임시통장처럼 사용 가능
OK·다올저축銀 정기예금
3개월만에 해지해도
年 4.5% 이상 금리 적용
인터넷은행 파킹통장들
금리·납입한도 올려
다른 고금리 예금으로
갈아타도 페널티 없어
임시통장처럼 사용 가능
OK·다올저축銀 정기예금
3개월만에 해지해도
年 4.5% 이상 금리 적용
인터넷은행 파킹통장들
금리·납입한도 올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회사들의 수신 경쟁이 불붙으면서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늘고 있다. 그동안 파킹통장을 주식 투자를 위한 실탄을 넣어두는 용도로 활용해왔던 금융소비자들도 이제는 고금리 예금에 묶어두기 전 거쳐가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중도해지이율이 없는 정기예금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4일부로 ‘중도해지OK정기예금 369’의 금리를 3년 만기 연 4.10%에서 연 4.80%로 0.70%포인트 인상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 그대로 정기예금 상품이지만 중도에 해지해도 별도의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되지 않고 약정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36개월 만기지만 3개월 만에 해지하고 돈을 빼도 연 4.8%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사실상 파킹통장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고정금리가 아니라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으로, 3개월 단위로 시장금리에 따라 금리가 바뀌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다올저축은행의 ‘Fi 자유해지 정기예금’ 역시 언제 중도해지하더라도 별도의 페널티가 없다. 비대면으로 가입할 경우 3년 만기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 상품과 마찬가지로 중도해지 시에도 약정이율을 적용받고 10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다. 두 상품 모두 예금자보호 대상 상품으로 한 금융사당 원리금을 합해 5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저마다 대표 파킹통장 상품들의 금리를 인상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7일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연 2.7%로 0.2%포인트 올렸다. 납입 최대 한도는 기존과 동일하게 3억원으로 넉넉한 편이다. 출범 이후 계속해서 연 2% 금리를 고수하던 토스뱅크도 최근 변화 움직임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6일 파킹통장 상품 ‘토스뱅크통장’의 금리를 연 2.3%로 0.3%포인트 상향했다. 이어 21일부로 해당 금리가 적용되는 금액 상한선(1억원)도 없앴다.
카카오뱅크 역시 19일부로 파킹통장 상품 ‘세이프박스’의 기본 금리를 연 2.6%로 0.4%포인트 인상했다. 최대 보관한도는 1억원으로 그대로다.
전문가들은 목돈을 정기예금에 한 번에 묶어두기보다 파킹통장 상품에 넣어두는 게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채권시장 불안으로 다음달 말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이 당초 기대보다 작을 경우 오히려 금리 인상 사이클이 앞으로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분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 1년 이상 돈이 묶이는 예금에 목돈을 묶어두기보다 분할 또는 적립식으로 가입하는 게 리스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OK저축은행은 지난 24일부로 ‘중도해지OK정기예금 369’의 금리를 3년 만기 연 4.10%에서 연 4.80%로 0.70%포인트 인상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 그대로 정기예금 상품이지만 중도에 해지해도 별도의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되지 않고 약정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36개월 만기지만 3개월 만에 해지하고 돈을 빼도 연 4.8%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사실상 파킹통장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고정금리가 아니라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으로, 3개월 단위로 시장금리에 따라 금리가 바뀌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다올저축은행의 ‘Fi 자유해지 정기예금’ 역시 언제 중도해지하더라도 별도의 페널티가 없다. 비대면으로 가입할 경우 3년 만기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 상품과 마찬가지로 중도해지 시에도 약정이율을 적용받고 10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다. 두 상품 모두 예금자보호 대상 상품으로 한 금융사당 원리금을 합해 5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저마다 대표 파킹통장 상품들의 금리를 인상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7일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연 2.7%로 0.2%포인트 올렸다. 납입 최대 한도는 기존과 동일하게 3억원으로 넉넉한 편이다. 출범 이후 계속해서 연 2% 금리를 고수하던 토스뱅크도 최근 변화 움직임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6일 파킹통장 상품 ‘토스뱅크통장’의 금리를 연 2.3%로 0.3%포인트 상향했다. 이어 21일부로 해당 금리가 적용되는 금액 상한선(1억원)도 없앴다.
카카오뱅크 역시 19일부로 파킹통장 상품 ‘세이프박스’의 기본 금리를 연 2.6%로 0.4%포인트 인상했다. 최대 보관한도는 1억원으로 그대로다.
전문가들은 목돈을 정기예금에 한 번에 묶어두기보다 파킹통장 상품에 넣어두는 게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채권시장 불안으로 다음달 말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이 당초 기대보다 작을 경우 오히려 금리 인상 사이클이 앞으로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분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 1년 이상 돈이 묶이는 예금에 목돈을 묶어두기보다 분할 또는 적립식으로 가입하는 게 리스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