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해외 진출 돕는 수출바우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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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산 1550억으로 늘어
5000곳 기업에 수출지원 서비스
5000곳 기업에 수출지원 서비스
정부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만든 수출바우처 사업에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출바우처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해외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2017년 도입된 수출바우처 사업은 올해 예산이 1550억원으로 늘었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도입 초기엔 각 부처가 따로 수출을 지원했지만 현재는 하나로 통합해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디자인진흥원, 표준협회, KOTRA, 특허전략개발원 등 230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연간 5000여 곳의 중소기업에 7800여 건의 바우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부 지원금과 기업 분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를 포인트 형태로 제공한다. 기업은 디자인 개발, 홍보, 바이어 발굴, 해외 규격 인증, 특허 출원 등 13가지 분야에서 7500여 개의 세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다국어 홍보 플랫폼인 KED글로벌 등 수출바우처 사업자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수출바우처의 가장 큰 특징은 돈을 직접 주는 다른 지원 사업과 달리 바우처 형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후 비용을 정산한다는 점이다. 상품권 개념과 동일하다. 사업 분야는 △그린 선도기업 육성 △글로벌 중견기업 지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 육성 △소비재 선도기업 육성 △수출 초보기업 △수출 유망기업 등 10개 분야로 나뉜다. 지원 규모와 금액은 분야와 수출 역량에 따라 다르다.
전년도 수출 규모가 10만달러 미만인 수출 초보기업엔 최대 3000만원, 수출 규모가 10만~100만달러 미만인 수출 유망기업은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100만~500만달러 미만인 성장기업에는 8000만원, 500만달러 이상인 수출 강소기업에는 1억원을 지원한다. 전년도 수출이 없는 내수기업에도 최대 3000만원을 준다. 수출바우처 신청 시 필요 서류는 중소기업 확인서, 수출실적 증명서, 재무제표 등이 있다. 제출한 서류를 통해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현장평가 단계로 넘어간다.
수출바우처 사업의 경제 효과는 시장에서 증명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수출바우처 사업 참여 기업의 수출액은 약 89억달러로 전년(71억달러) 대비 25% 증가했다. 2020년 1~9월 전체 수출 중소기업 대상 조사에서 전체 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수출바우처 지원기업은 13.6% 늘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30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2017년 도입된 수출바우처 사업은 올해 예산이 1550억원으로 늘었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도입 초기엔 각 부처가 따로 수출을 지원했지만 현재는 하나로 통합해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디자인진흥원, 표준협회, KOTRA, 특허전략개발원 등 230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연간 5000여 곳의 중소기업에 7800여 건의 바우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부 지원금과 기업 분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를 포인트 형태로 제공한다. 기업은 디자인 개발, 홍보, 바이어 발굴, 해외 규격 인증, 특허 출원 등 13가지 분야에서 7500여 개의 세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다국어 홍보 플랫폼인 KED글로벌 등 수출바우처 사업자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수출바우처의 가장 큰 특징은 돈을 직접 주는 다른 지원 사업과 달리 바우처 형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후 비용을 정산한다는 점이다. 상품권 개념과 동일하다. 사업 분야는 △그린 선도기업 육성 △글로벌 중견기업 지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 육성 △소비재 선도기업 육성 △수출 초보기업 △수출 유망기업 등 10개 분야로 나뉜다. 지원 규모와 금액은 분야와 수출 역량에 따라 다르다.
전년도 수출 규모가 10만달러 미만인 수출 초보기업엔 최대 3000만원, 수출 규모가 10만~100만달러 미만인 수출 유망기업은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100만~500만달러 미만인 성장기업에는 8000만원, 500만달러 이상인 수출 강소기업에는 1억원을 지원한다. 전년도 수출이 없는 내수기업에도 최대 3000만원을 준다. 수출바우처 신청 시 필요 서류는 중소기업 확인서, 수출실적 증명서, 재무제표 등이 있다. 제출한 서류를 통해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현장평가 단계로 넘어간다.
수출바우처 사업의 경제 효과는 시장에서 증명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수출바우처 사업 참여 기업의 수출액은 약 89억달러로 전년(71억달러) 대비 25% 증가했다. 2020년 1~9월 전체 수출 중소기업 대상 조사에서 전체 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수출바우처 지원기업은 13.6% 늘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