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감사 인사 하고 싶어 해"
![자신을 이태원 압사 참사 피해자의 동생이라 밝힌 네티즌이 올린 트위터 글](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673908.1.jpg)
자신을 '이태원 참사 사상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지난 30일 트위터에 "언니 소지품을 보던 중에 뉴발란스 맨투맨이 들어있어서 누군가 도와주신 거 같아 부모님께서 찾고 싶어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사고 당일 언니가 입고 있었던 옷과 액세서리 등을 공개했다. 이어 현재 언니의 상태에 대해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탔고 이송 중 호흡이 잠깐 돌아왔었다고 들었다. 지금은 중환자실에 있고 의식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는 "언니의 옷이 심폐소생술을 하느라 찢겨 있어 누군가 입혀주신 걸로 예상한다. 그분께서 언니한테 CPR을 해주신 건지 어떤 상황이었는지 전혀 알 수 없지만, 부모님께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 해서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옷 주인 분은 기억하시고 있을 거라 생각해 글을 올린다"고 했다.
현재 A씨의 글은 1만9000명이 리트윗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꼭 은인을 찾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