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의 악몽'…매장서 포스터 떼고 테마파크 공연 취소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통가, 이태원 참사에 핼러윈 이벤트 일제 중단하고 '애도'


150명 넘는 사망자를 낸 '이태원 참사'로 유통업계가 핼러윈 행사와 프로모션을 전면 중단했다. 31일 핼러윈 데이 당일을 맞은 유통가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테마파크 등은 다음달 5일까지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우선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등 테마파크가 지난 30일부터 핼러윈 관련 행사를 중단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도 점포 내 핼러윈 관련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점포 내 포스터 등을 떼어냈다.

커피 전문점 등 프랜차이즈 업계도 관련 프로모션을 멈췄다. 일례로 핼러윈 음료와 푸드 등 메뉴를 선보인 스타벅스가 프로모션을 조기 중단했다. 급하게 메뉴 운영을 중단하다보니 서울 일부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핼러윈 음료 사진을 넣었던 메뉴판을 비우고 운영하기도 했다.

앞서 핼러윈을 이틀 앞둔 지난 주말(29일) 밤 대규모 인파가 몰린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초유의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으로 집계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