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디지털뱅크 전환 목표 ‘디지털전략위원회’ 열어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Digital Transformation) 사업 현황 점검과 미래 전략과제 공유를 위해 디지털전략위원회(DSC)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경남은행 본점 대강당과 실시간 화상서비스(ZOOM)를 병행해 이원화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DSC에는 최홍영 은행장을 비롯해 경영진과 본부 부서 부서장, 영업점 부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DSC는 디지털뱅크로의 전환을 위한 DT전략과제 실행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3월 신설된 조직으로 최홍영 은행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에 6회차를 맞아 전사적 행사로 개최됐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올해 각 사업본부별로 추진중인 10대 DT전략과제의 44개 세부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경남은행은 올해 초 디지털전환 10대 과제로 ▲상품라인업·서비스 확대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고객 맞춤형 Offer 제공 ▲일체형 상품·서비스 제공 ▲디지털 신기술 발굴 등 6개 기술 부문과 ▲전행 DT추진 체계 구축 ▲디지털 평가체계 구축 ▲디지털 인재육성 ▲디지털 조직문화 정착 등 4개 문화 부문을 제시한 바 있다.

이어 두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뱅크로의 전환을 위한 실행방안에 대해 디지털금융본부장 김진한 상무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 상무는 “고객이 경남은행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제시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며 상품경쟁력과 마케팅, 조직체계에 대한 실행과제를 제안했다.

발표가 끝난 후 참석한 여러 부점장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디지털에 대한 아이디어와 고객의 소리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며 활발한 토론을 이어나갔다.

최홍영 경남은행장은 “디지털뱅크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임직원들의 마인드가 더 중요하다”며 “디지털 관점에서 직원들의 창의적 사고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만 진정한 디지털 뱅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업점장들은 직원들이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