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0월 CPI 10.7%로 두자릿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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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8%보다 크게 높고 경제학자 예상치 10.0% 넘어
에너지가격 전년비 41.9% 폭등,식품등도 13.1% 올라
에너지가격 전년비 41.9% 폭등,식품등도 13.1% 올라
유로존의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상승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10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10.7%로 두자릿수에 도달했다.
3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통계청 유로스타트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EU 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9월 9.9%에서 10월 10.7%로 크게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유로존의 10월 인플레이션이 10.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의 가속화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도해 에너지 가격은 9월의 전년 대비 40.7% 상승에 비해 10월에 전년 대비 41.9% 올랐다. 식품, 주류, 담배 가격도 9월의 11.8% 상승에서 13.1% 로 올라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됐다. 비에너지인 산업재와 서비스 가격도 올랐다.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9월의 4.8%에서 10월에 5% 증가로 나타나 유로존에서는 에너지 가격과 식품 가격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분석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주 목요일에 두 번째로 금리를 75bp 인상했으나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8일에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존 경제는 3분기에 0.2% 성장하여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웃돌았지만 2분기의 0.8% 성장보다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