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이 연말까지 미국 뉴욕증시 향방을 결정할 주요 단기 이벤트를 4가지로 정리했다. 이들 4개 이벤트 결과에 따라 증시가 상승 또는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는 오는 2일로 예정된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이번에 기준금리를 종전 대비 75bp(1bp=0.01%포인트) 올릴 게 확실시된다. 관건은 향후 속도 조절 가능성이다. 이 신호를 어떻게 주느냐가 관건이란 의미다.

두 번째는 4일 나오는 고용 지표다. 9월 기준 비농업 일자리 수는 26만3000개 증가했다. 실업률은 3.5%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10월 기준으로는 19만 명 증가와 함께 실업률 3.6%가 예상되고 있다. 여전히 강력한 고용 시장을 보여주면서 금리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는 8일의 중간선거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어느 때보다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 공화당이 우세하다. 시장 예상대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거나, 상·하원을 모두 석권할 경우 증시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통계 결과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출신이란 점에서 정치적 균형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오는 8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다소 유리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뉴욕타임스 제공
오는 8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다소 유리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뉴욕타임스 제공
마지막은 물가 지표다. 10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Fed 정책의 핵심이다. 9월 물가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8.2%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가 나오느냐에 따라 금리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진단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