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주춤 vs 에너지株 강세…코스피 숨고르기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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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 강세 및 금리 상승으로 하락했다. 메타(-6%), 애플(-1.5%), 엔비디아(-2%) 등 주요 기술주와 반도체주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약세 출발 후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갈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426.80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2원 상승 출발, 코스피는 0.3%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FOMC를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발표 예정인 한국 수출 동향,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달러화 흐름 등에 영향을 받으며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약세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최근 중화권에서 이탈한 자금이 국내로 급격히 유입되고 있고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반도체, 2차전지 1등 기업에 집중 매수세가 몰리고 있어 증시 흐름은 견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실적 등 펀더멘털이 더 악화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살펴야 한다"며 "이번달 추가적인 반등시도가 있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이고, 하방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11월 1~2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면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3.75%~4.00%가 된다.
시장에서는 Fed가 다음 회의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신호가 이번 회의에서 나온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은 실망감에 반대로 흘러갈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3월 연준의 최종적인 기준금리 상단이 당초 예상치인 4.75%보다 높은 5%에 이를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한편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7달러(1.56%) 하락한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지표 부진에 약세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석유 기업들이 주유소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초과 이익에 대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며 횡재세로 불리는 새로운 과세 방안에 대한 검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석유 업계의 이익 규모는 터무니없다"면서 "기록적인 이익에도 미국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바이든 정부가 중간선거를 며칠 앞두고 고유가에 맞서 싸우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석유 업계는 당장 반발하고 나섰다.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가 73조원,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증권시장안정펀드 참여가 12조원, 지주 그룹 내 계열사 자금 공급이 10조원이다.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고 공기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 특은채·여전채·회사채·기업어음(CP) 및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 공급을 요청하고 실물 경제로의 자금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중소기업 등 자금 수요가 높은 실물 부문 자금 공급을 지속해서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수출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물류가 마비되다시피 한 2020년 10월(-3.9%)이 마지막이다. 지난달 1~20일까지 수출액(관세청 통관 기준 잠정치)은 전년 동월 대비 5.5%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무역수지 적자 행진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 국내 증시 숨고르기 전망
미 증시가 FOMC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 속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점은 1일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대비 3%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426.80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2원 상승 출발, 코스피는 0.3%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FOMC를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발표 예정인 한국 수출 동향,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달러화 흐름 등에 영향을 받으며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약세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최근 중화권에서 이탈한 자금이 국내로 급격히 유입되고 있고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반도체, 2차전지 1등 기업에 집중 매수세가 몰리고 있어 증시 흐름은 견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실적 등 펀더멘털이 더 악화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살펴야 한다"며 "이번달 추가적인 반등시도가 있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이고, 하방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美 증시, FOMC 앞두고 하락
미 증시가 중앙은행(Fed)의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28.85포인트(0.39%) 하락한 3만2732.9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8포인트(0.75%) 떨어진 3871.9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4.31포인트(1.03%) 밀린 1만988.15로 장을 마감했다.투자자들은 11월 1~2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면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3.75%~4.00%가 된다.
시장에서는 Fed가 다음 회의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신호가 이번 회의에서 나온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은 실망감에 반대로 흘러갈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3월 연준의 최종적인 기준금리 상단이 당초 예상치인 4.75%보다 높은 5%에 이를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한편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7달러(1.56%) 하락한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지표 부진에 약세를 보였다.
■바이든, 고수익 석유기업에 횡재세 부과 검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유가 속에 천문학적인 이익을 올리고 있는 석유 기업들에 이른바 '횡재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던진 '승부수'로 평가된다.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석유 기업들이 주유소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초과 이익에 대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며 횡재세로 불리는 새로운 과세 방안에 대한 검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석유 업계의 이익 규모는 터무니없다"면서 "기록적인 이익에도 미국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바이든 정부가 중간선거를 며칠 앞두고 고유가에 맞서 싸우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석유 업계는 당장 반발하고 나섰다.
■ 5대 금융지주, 95조원 규모 유동성·자금 지원
5대 금융지주가 최근 자금 시장 경색을 풀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95조원 규모의 유동성 및 자금 지원에 나선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주재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뜻을 밝혔다.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가 73조원,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증권시장안정펀드 참여가 12조원, 지주 그룹 내 계열사 자금 공급이 10조원이다.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고 공기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 특은채·여전채·회사채·기업어음(CP) 및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 공급을 요청하고 실물 경제로의 자금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중소기업 등 자금 수요가 높은 실물 부문 자금 공급을 지속해서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 2년 만에 한국 수출 감소 전망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수출입 동향 관련 가장 큰 관심은 수출 감소 여부다. 그 동안 무역적자가 계속 발생했음에도 수출은 꾸준히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수출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물류가 마비되다시피 한 2020년 10월(-3.9%)이 마지막이다. 지난달 1~20일까지 수출액(관세청 통관 기준 잠정치)은 전년 동월 대비 5.5%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무역수지 적자 행진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