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훈 SJCI 병진분자의학과 교수와 권혁중 EDGC AI빅데이터실 이사(왼쪽부터)가 협약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제공=EDGC
데이브 훈 SJCI 병진분자의학과 교수와 권혁중 EDGC AI빅데이터실 이사(왼쪽부터)가 협약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제공=EDGC
EDGC는 미국 세인트존스 암연구소(SJCI)와 액체생검 조기진단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EDGC와 SJCI는 지난 3월 기밀유지협약(NDA) 체결 후 ‘온코캐치-E’를 흑색종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온코캐치-E는 EDGC의 액체생검 진단 기술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흑색종과 대장암 외에 더 많은 암종에 대해 연구한다.

SJCI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있는 암 전문 병원이다. 프로비던스 헬스케어 시스템에 소속돼 있다고 했다. 프로비던스 헬스케어 시스템에는 SJCI를 포함해 미국 7개주 52개 대형 병원이 속해 있다는 설명이다. SJCI는 세계 학교와 기업, 연구소 등과 공동연구 및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온코캐치-E는 암 발생 관련 후생유전학적 변화인 메틸화(메틸레이션) 양상(패턴)을 인공지능(AI) 방법으로 측정한다. 혈액에 존재하는 세포유리 디옥시리보핵산(cfDNA) 중 암세포 유래 순환종양 DNA(ctDNA)를 검출해서다. 이를 통해 극초기에 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브 훈 SJCI 병진분자의학과 교수는 “EDGC의 메틸레이션 분석을 통해 미국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흑색종 진단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인종 간 차이가 있는 후성유전체의 특성을 기반으로 인종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더욱 정밀한 진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중 EDGC AI빅데이터실 이사는 “이번 협력으로 다양한 암종에 대해 공동연구해 미국 진출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