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악재에 결국…메리츠자산운용 매각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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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계 자본과 매각 구조 협의
메리츠그룹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검토 중"
메리츠그룹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검토 중"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사진=김영우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AA.30462997.1.jpg)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자산운용을 매각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최근 유럽계 자본 한 곳과는 51% 지분과 경영권을 넘기고 소수 지분만 남긴다는 매각 구조에 협의했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자산운용의 역량 강화에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인 것 뿐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메리츠운용은 올해 상반기 존 리 전 대표의 차명투자 의혹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지난 7월에도 7억2000만원 규모의 직원 횡령 사태를 겪었다.
올 상반기 메리츠자산운용은 영업 손실이 급증하며 약 1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 기준 메리츠자산운용 영업손실은 28억229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45억7095만원에 비하면 큰 손실을 기록했다.
![연이은 악재에 결국…메리츠자산운용 매각설 '솔솔'](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686978.1.jpg)
업계 한 관계자는 "메리츠그룹은 존 리 전 대표의 퇴진 직후 이동진 메리츠금융지주 경영지원실장을 신임 대표로 내세우며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했는데 갑자기 매각이라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2008년 5월 6일 설립된 종합 자산운용사로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업무를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는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