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정 회장은 1일 오전 8시30분쯤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과 함께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

정 회장은 조문 후 취재진에게 "너무 안타깝고 (고인들이) 편안한 곳으로 가셨기를 바란다. 부상자 분들은 빨리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희생자 지원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다른 기업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 후 묵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 후 묵념하고 있다. 사진=뉴스1
현대차그룹은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으로 양재동 본사와 연구소, 공장 등 국내 사업장에 조기를 걸었다.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는 이달 5일까지 그룹 소셜미디어(SNS) 계정 로고를 검은색으로 변경한다. 오는 4일 장애·비장애 예술인 합동 콘서트 '함께'의 오프닝 공연도 취소했다.

전날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합동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현재까지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기업들 또한 예정됐던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등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